시설관리

비상발전기에 대하여 - 초보 시설관리자의 기록

jipurak 2025. 8. 29. 06:31

비상발전기에 대하여


빌딩이나 대형 건물에서 비상발전기는 꼭 필요한 설비 중 하나입니다. 평소에는 잘 쓰이지 않지만, 정전이 발생했을 때 건물의 안전과 운영을 책임지는 중요한 장치이죠. 전원이 끊겼을 때 화재경보, 비상조명, 소방펌프, 승강기 같은 필수설비를 가동시켜주기 때문에 항상 정상적으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비상발전기의 운전 방식

비상발전기 점검에는 크게 무부하운전과 부하운전이 있습니다.

무부하운전
부하(전기 부하)를 걸지 않고 발전기만 시동해보는 방식입니다.
보통 엔진 상태, 윤활유, 배터리, 냉각수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실행합니다.
즉, 발전기가 "시동은 잘 걸리는지" 확인하는 기본 점검이라 볼 수 있습니다.

부하운전
실제 건물의 부하를 발전기에 연결해서 운전하는 방식입니다.
말 그대로 "발전기가 진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점검입니다.
무부하운전만 해서는 알 수 없는, 발전기의 실제 성능과 부하 대응 능력을 검증할 수 있습니다.

상용전원과 병행운전
일부 건물에서는 전기요금을 절감하기 위해 병행운전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전기를 많이 쓰는 여름철에는 비상발전기를 상용전원과 함께 돌려서 전력 피크를 분산시키는 방법이죠.
다만, 이 방법은 안전성·효율성·법규 조건을 잘 갖춰야 하기 때문에 모든 건물에서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내 경험 – 우리 사옥에서의 비상발전기 운영

제가 일하는 빌딩(사옥)에서는 이렇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부하운전은 한 달에 한 번 시행합니다.
매번 점검일에 시동이 잘 걸리는지, 이상 소음은 없는지, 냉각수나 연료 계통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부하운전은 1년에 약 2회 정도, 건물 전체 정전작업이 있을 때 진행됩니다.
실제로 전기를 공급하면서 운전하니, 긴장감도 크고 제대로 작동할 때 안도감도 큽니다.

병행운전은 우리 사옥에서는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 건물은 야간에 사무실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굳이 전력 피크를 분산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옥의 경우, 야간에도 사람들이 근무하기 때문에 병행운전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조정한다고 합니다.


정리

비상발전기는 평소에는 거의 쓰이지 않지만, 한 번 필요할 때는 건물 전체의 안전을 좌우하는 설비입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무부하 점검과 정기적 부하운전, 그리고 건물 특성에 맞는 운전 방식(병행운전 여부 포함)이 꼭 필요합니다.

시설관리 초보자의 입장에서 보면 "평소에 안 쓰는 기계인데 왜 이렇게 신경 써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정전이 발생했을 때 이 설비가 안 돌아가면 건물 전체가 마비될 수 있으니, 가장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설비 중 하나가 바로 비상발전기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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